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예전 노래를 듣다보면 그때가 떠오른다.
때를 기억하다보면 공간이 떠오르고
또 그때의 일화가 생각나면서 추억이 떠오르고,
생각으로 다른 무엇을 불러 일으킴이, 계속- 반복되는,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옛추억들이 온몸으로 확대된다-
2000년 그 뜨거웠던 여름, 강남역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러 시티극장에 표를 끊고 기다리는중에ᆢ
언덕을 내려오는길에 위치한 펌프 전용(?)샵에들어가서
스텝을 밟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날렸던..
은색 티뷰론으로 가득했던 거리의모습.
타워레코드 노란간판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학생들.
그때에나는,
남들보다 튀어야한다는생각에
반바지에 니삭스를 바짝 끌어당겨신고다녔었다;;
(지금생각해보니..;;;)
당시 창전동에 위치한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토요일 2~6시 실기수업이 끝나면
입장료 오천원을 내고 마스터플랜,드럭을 찾아
열심히 방학스트레스를 날리곤했었다.
-걸어다니면 10미터 간격으로 런투유가 흘러나오던 시절..
나의 방황의 시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