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먹고 마시자'의 뒷정리는 살아남은자(?)의 몫...
나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므로, (술을 거의안마셧다)
수많은 닭뼈들과, 치킨-피자 박스정리..널려있는 페트병과 종이컵 등등의 분리수거까지..
동틀무렵부터, 무리들이 해치우고 남은 잔해들을 다 치우고 나니
어느새 밝아온 아침해가 반가워서 밖으로 나갔는데
정말 이렇게 적막한 스키장이 너무나 신기해서 한컷 찍어보았다.
이 날 아침에, 정말 수많은 생각들을 한것 같음.
이유없이 기분도 매우 좋았던 날이었는데
그런데 이때 왜 기분이 좋았지? 생각해보니까... (그래.. 모든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항상 복잡했던 곳에 아무도 없고, 나혼자 있어서 그랬던것같음
뭔가..시간이 멈춘 느낌?! 아니 내가 시간을 멈춰버린.. !!
아... 나의 상상력이란...끝이없구나!
오래전 회화과 실기실에서,
밤새우던 그때 가장 필요로 했을 나의 상상의 힘은,
정작 그때엔 어떻게 하면 빨리 끝내고 좀더 놀아볼까하는 그생각뿐이라 빛도 못보다가
이젠 열정도 없고.. 힘없고 기운딸리는 요즘들어서 매일 펼쳐지는 불타는 상상의 나래~~~
정말 쓸데없는...
어쨋든 그날의 사진을 뒤늦게 올려봄.
그리고 지난번 인간의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
-이것은 두고두고 떠올리면, 나에게 매우 이로운 작용(?)을 할듯하여
꼭 남겨보고 싶었기에 적어봄.
일단은.
가장 큰 인간의 '한계'는 "죽음"이고,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기에..)
그리고 또 그 작은 삶속에서 조차 반복되는 수많은 '한계' 들
-내가 원하는것 노력하는데로 모두 되질 않는다는것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어봤을테고
그리고 살아갈수록 흘러가는 시간들이
생각했던것보다 점점 더 빠르게 느껴지는 이 설명할수없는 상실감!
그래서
'내가 해야하는것과- 하고싶은것과- 할수있는것을'
엄격하게 가름하지않고 하기로 했다!
날씨도 예전보다 많이 풀린듯하고
3월되면 진짜 무언가 시작이라는 때가 또 다가올텐데.
요즘 내가 지향하는... 뭐 ...의지정도 되겠구나
그런것은 뭐냐하면
1.마음의 평정심을 찾자.
2.열심히 일하지 않은자여 먹지도 말라.
해가 갈수록.. 짧게 느껴지는 내 인생. 엄청나게 기쁨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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