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빛나고 있는 별들로 가득찬 강원도의 밤하늘이 아름다워,
이 기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 글을 담아봄.
스키장에서 제일 행복한 경험은,
황홀한 야경을 담아가는것인데( 밤 하늘은 정말 아름다움.)
이 시간에 이곳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1.피곤해서 쓰러져 자거나
2.마시고 떠들거나
3.취해서 뻗어있거나
이 세가지경우가 대부분이라...
-우리 일행도 지금 2번의 경우에 해당..
나는 자리에서 몰래 빠져나와서
밤하늘보다가.. 별보다가...생각하다가..
아...
이 좋은것을 지금 나눌 사람없이 혼자 밖에 나와서 느끼고 있자니,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도다.
이러고있다가 드는생각은
단체여행은 나한테 맞지않는다는것.
자유로운 영혼이되어 즐겁자고 누리는 것들을
단체로 움직이다보면
이 모든것들이 다 무너지는것같은.뭐 그런 생각..?!
학교다닐때는,
작은 모임에도 어떻게 하면 머릿수하나더늘려볼까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일단 혼자인게 편하고...
쉬고 느끼고 즐기는 이 모든 순간만큼은,
누군가와 타협하고 싶지않고 방해받고싶지도않은 그런 욕구가 나날이 늘어가고있다.
이것도 하나의 노화현상인가..?
나는 10대때 사춘기이후부터,
단체일정에 적응하는건 힘들어했었던것 같다..
2박3일 캠프같은건 정말이지..매번 어찌나 집에가고싶었던지~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캠프장소에 맘에드는 남학생을 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랬을지도.)
뭐 여럿이 모이면 좋은점도 많지만.
또 그 중에 꼭 개그치는 한 놈이
썰 풀기 시작해서 분위기 빵빵터뜨려주면,
그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수없다만......
어쨋든 단체는싫다..
마음가는대로 ~몸가는대로~하기엔 제약이 있다.
그리하여
주말에 나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이곳 강원도에 오고야말았다.
낮에는 스티를 타고 저녁에는 수영을 한다.
내일은 또 무얼할것인가? ....
그래도 수도권에서는 보기힘든,
아름다운 강원도의 자연이 있기에...
조금은 버틸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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